영화 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지능범죄수사대와 사기꾼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린 영화로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조희팔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의료기기 임대 사업을 명목으로 약 4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신규 투자자를 모집해 이들의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이른바 '다단계 사기'를 저질렀습니다.
배당금이 바닥나는 시점을 미리 계산하고, 언제 도망을 쳐서 최대 이득을 챙길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치밀하게 계획했던 조희팔은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해 신분을 세탁했고,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그렇게 도피생활을 해오던 조희팔이 3년 만에 중국에서 돌연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례식 영상을 촬영하는 상식 밖의 상황부터 DNA 검사 불가, 화장 증명서 조작까지 여러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후에도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쏟아지며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이어졌습니다.
그사이 조희팔의 밀항을 도왔던 조카는 숨진 채 발견됐고, 그의 최측근 등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받던 검찰과 전직 경찰이 구속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2016년 6월 28일 사망을 공식 발표했고, '공소권 없음' 처리하면서 사건은 종결됐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조희팔 다단계 사기는 7만여 명의 피해자와 5조 715억 원의 피해액을 냈습니다.
최연호 [cyh0811@ytn.co.kr]
제작 : 최연호
음악 : 장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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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연호 (cyh08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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